맥소노미의 인사이트 픽 ─ 맥사이트픽이 매주 찾아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2024년의 다양한 마케팅 트렌드 중 마케터분들과 우선 살펴보아야 될 주요 인사이트를 선정했습니다.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탐색하고 새롭게 다가올 마케팅 이슈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최근 영화 배우 최민식은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영화 관람 티켓 가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내비췄습니다.
한 방청객이 최민식 배우에게
Q. (영화산업에 있어) 새로운 플랫폼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를 물었고
이에 최민식은,
A. (현재의 영화산업 환경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세상은 쇼츠와 같은 짧지만 자극적인 콘텐츠에 점차 중독 되어 가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막을 수 는 없다. (이에 따라) 극장 가격(영화 관람료)를 내릴 필요가 있다. 나라도 가지 않을 것
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팬데믹 이후 급격히 인상된 영화표 값에 논란을 점화시켰습니다. 영화표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배우 최민식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와 비교해보았을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이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MBC | 손석희의 질문들(3회), OTT시대 사라져가는 극장에 대하여, 24.08.17)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세상이 변화하며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의 형식과 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구독 경제를 받아들였습니다. 소비자는 구매한 콘텐츠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구독을 통해 전보다 손쉬운 콘텐츠 경험이 가능해졌으며, 직접 극장을 찾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엔 가정내 대형 스크린 사이즈 TV의 보급화를 비롯해 언제 어디서든 제약이 없이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환경이 갖추어지게 된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직접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영화관에 버금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영화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지 라는 고정관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OTT는 언제라도 영화관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전세계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으며, OTT 플랫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영화관을 찾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내가 편한 시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벌써 더 익숙해졌습니다.
배우 최민식은 이러한 변화로 한국영화사를 증명하는 충무로의 대한극장이 개관 66년만 문을 닫게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도 어려움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았다며 이런 영화산업의 현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자신도 이같은 환경이 이해는 되지만, 결국엔 지금의 영화관을 찾아줄 관객, 소비자들에게 비싼 티켓값이 허들이 될 수 있으니 다시 수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기 위해선, 영화 티켓값을 인하하는 것이 일부 해결방안이 되지 않겠느냐는 개인의 생각을 과감히 내뱉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고정관념에서 깨어난 상태에서 더이상 영화표 값은 소비자들이 영화관을 찾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관객들을 어떻게 다시 극장으로 끌고 올 수 있을까요? 최민식 배우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OTT 플랫폼을 상대로 영화관이 그리고 영화산업이 살아남을 방법은 콘텐츠의 품질이라 이야기합니다. 콘텐츠 품질의 핵심은 예전처럼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특히나 오늘날 콘텐츠의 홍수 속, 알고리즘에 영향을 받으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 티켓값이 내려가면, 더 많은 관객들이 찾고 그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논리는 다소 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단순 가격을 떠나서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콘텐츠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이에 따라 영화관 또한 기존의 운영방식을 버리고 보다 넓은 범위의 콘텐츠 산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OTT플랫폼이 없던 시절, 영화관을 찾는 즐거움이란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화라는 콘텐츠를 가장 잘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인 영화관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콘텐츠를 보고, 영화가 가지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메시지를 공감하며 영화관을 빠져 나오는 경험이었습니다.
보고나온 콘텐츠를 통해 나와 같이 관람한 가족과 친구와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될 때면 이는 곧 천만 영화를 탄생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천만 영화의 탄생에는 기획사와 제작사의 마케팅도 분명히 한몫 했겠지만 영화를 보고나온 관람객들이 직접 전하는 관람평이 그리고 포털사이트와 소셜등을 통해 생산해내는 솔직한 영화 리뷰 콘텐츠들이 영화를 홍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영화 산업을 되살리는 역할은 콘텐츠 그 자체 그리고 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최민식 배우의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의 소비자들에게는 영화를 대체하는 놀이들이 수없이 많고 영화만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채널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마케팅과 콘텐츠은 이제 서로 뗄레야 뗄 수 없은 관계가 되었고, 소비자를 매개로 많은 영역에 묶여 있습니다. 이제는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에 따라 마켓의 세그멘테이션을 구분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들며 콘텐츠에 의존하고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솔루션과 기술의 도움을 받더라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과 기분을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사실은 쉽지 않습니다.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직 불가능할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이렇게 너무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맞추려는 노력과 방법보다 정말 최상의 품질을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산업은 현재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극장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티켓 가격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고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TT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 말이죠. 영화관이 다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품질을 유지하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극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변화에 대한 적응과 창의적인 접근이 그 생존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산업이 변화하면서 사라지는 비즈니스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이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피보팅의 여부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피보팅의 해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었습니다. 고객이 만족하는 콘텐츠와 그렇게 만족한 고객이 생성하는 2차 콘텐츠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우리가 늘 기준 삼을 등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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