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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플에서 버터떡까지: 초단기 유행 시대

Team MAXONOMY 2026.03.17

크로플에서 버터떡까지: 초단기 유행 시대







1. 두쫀쿠 끝나니 봄동, 봄동 끝나니 버터떡? 빠르게 바뀌는 음식 유행


최근 식품 업계와 소셜 미디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초단기 유행'입니다.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과거 예능 방송 영상이 밈(Meme)으로 부활하며 제철 건강식인 '봄동 비빔밥'이 반짝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중국 상하이 디저트에서 유래한 '버터떡'이 편의점과 배달 앱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나의 음식 유행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되었다면, 이제는 3~4개월, 짧게는 몇 주 단위로 트렌드가 교체되고 있습니다. 2020년 유행한 크로플의 반감기가 163일이었다면, 2023년 탕후루는 54일, 최근의 두쫀쿠는 불과 17일로 줄어들었습니다. 바야흐로 초단기 유행, 이른바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2. 짧아지는 디저트 트렌드 지속 기간


이미지 출처: Gemini 생성 | 한국 디저트 트렌드 지속 기간 비교



우리 나라 디저트 유행의 역사는 2010년대 초중반 SNS의 보편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의 트렌드가 계절의 흐름을 타고 완만하게 움직였다면, 이제는 주 단위로 유행이 바뀌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검색량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는 '유행 반감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 추락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20년 '크로플': 163일
  • 2023년 '탕후루': 54일
  • 2025년 '두바이 초콜릿': 13일
  • 2026년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17일


불과 4년 사이 유행의 수명은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대중이 맛을 음미하기보다, SNS 피드를 채울 '신상 콘텐츠'로서 디저트를 소비하고 즉시 새로운 대체재를 찾아 떠나는 소모적 경향이 고착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출처: 네이버 데이터 랩 유추 (2026.03.17)





3. 빠른 유행을 만든 요인


소비자들이 이토록 빠르게 유행에 몰두하고 이탈하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경험 소비와 SNS 알고리즘의 결합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특정 콘텐츠를 동시다발적으로 노출시킵니다. 이는 '지금 안 먹으면 유행에 뒤처진다'는 불안감(FOMO, Fear Of Missing Out)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봄동비빔밥이나 탕후루는 조리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숏폼 영상(30초 남짓)으로 시각적 자극을 주기 좋아 알고리즘을 타기 유리합니다. 이런 접근성과 확장성이 유행을 만들어내는 데에 한 몫했습니다.


또한 음식이 콘텐츠로서 소비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도 빠른 유행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음식은 미각적 만족을 넘어, 인증하고 공유하기 위한 '콘텐츠'로 소비됩니다. 18년 전 방송 영상이 발단이 되어 봄동 비빔밥이 갑자기 유행한 것처럼, 음식이 놀이 문화와 결합할 때 폭발적인 확산력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피로감도 존재합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의 디저트 교체 주기를 보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기보다는 유튜버나 SNS에 의해 만들어진 억지 유행 같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정 재료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폭주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기도 합니다. '두쫀쿠'의 핵심인 카다이프 가격은 68.3%, 봄동비빔밥 열풍에 따른 봄동 가격은 33.3% 급등하며 전체적인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4. 유행 따라 우르르? 마케팅 전략이 나아가야 할 길


트렌드의 수명이 주 단위로 짧아진 현재, 맹목적으로 유행을 좇는 카피캣(Copycat) 마케팅은 막대한 고객 획득 비용(CAC)만 발생시킬 뿐, 고객 생애 가치(LTV)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직감적인 접근이 아닌 계산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미끼(Acquisition)와 리텐션(Retention)의 분리: 유행 음식은 트래픽을 끌어모으는 훌륭한 '미끼'입니다. 유행 상품으로 고객의 첫 방문을 유도하되, 결국 이들을 락인(Lock-in)하는 것은 독보적인 서비스와 퀄리티 높은 고객 경험이어야 합니다.
  • 전략적 제휴를 통한 리스크 분산: 단일 유행 제품에 자본을 집중하기보다,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이나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 통해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고 판로를 유연하게 확장하여, 유행의 현황을 천천히 모니터링하는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영세 자영업자가 두쫀쿠와 같은 유행 아이템을 판매하고 매출을 2배 이상 상승시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반짝 유입된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고 맙니다.


오히려 식어버린 열기 속에 남겨진 대량의 비싼 원재료를 '악성 재고'로 떠안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다이프 가격은 68.3%, 봄동 가격은 33.3% 급등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업계가 막강한 자본력으로 발 빠르게 유사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금세 포화상태가 되고 유행은 더 빨리 식어버립니다.


늘 그렇듯 자신만의 차별성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백화점이나 팝업스토어들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체험형 경험'과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지속 가능한 본질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마치며


두쫀쿠, 봄동, 그리고 버터떡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또 사라질 것입니다. 유행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비즈니스의 지렛대로 삼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제품 경쟁력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의사 결정만이 이토록 빠른 숏폼 시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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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쫀쿠 끝나니 봄동, 봄동 끝나니 버터떡? 빠르게 바뀌는 음식 유행


최근 식품 업계와 소셜 미디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초단기 유행'입니다.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과거 예능 방송 영상이 밈(Meme)으로 부활하며 제철 건강식인 '봄동 비빔밥'이 반짝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중국 상하이 디저트에서 유래한 '버터떡'이 편의점과 배달 앱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나의 음식 유행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되었다면, 이제는 3~4개월, 짧게는 몇 주 단위로 트렌드가 교체되고 있습니다. 2020년 유행한 크로플의 반감기가 163일이었다면, 2023년 탕후루는 54일, 최근의 두쫀쿠는 불과 17일로 줄어들었습니다. 바야흐로 초단기 유행, 이른바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2. 짧아지는 디저트 트렌드 지속 기간


이미지 출처: Gemini 생성 | 한국 디저트 트렌드 지속 기간 비교



우리 나라 디저트 유행의 역사는 2010년대 초중반 SNS의 보편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의 트렌드가 계절의 흐름을 타고 완만하게 움직였다면, 이제는 주 단위로 유행이 바뀌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검색량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는 '유행 반감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 추락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4년 사이 유행의 수명은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대중이 맛을 음미하기보다, SNS 피드를 채울 '신상 콘텐츠'로서 디저트를 소비하고 즉시 새로운 대체재를 찾아 떠나는 소모적 경향이 고착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출처: 네이버 데이터 랩 유추 (2026.03.17)





3. 빠른 유행을 만든 요인


소비자들이 이토록 빠르게 유행에 몰두하고 이탈하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경험 소비와 SNS 알고리즘의 결합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특정 콘텐츠를 동시다발적으로 노출시킵니다. 이는 '지금 안 먹으면 유행에 뒤처진다'는 불안감(FOMO, Fear Of Missing Out)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봄동비빔밥이나 탕후루는 조리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숏폼 영상(30초 남짓)으로 시각적 자극을 주기 좋아 알고리즘을 타기 유리합니다. 이런 접근성과 확장성이 유행을 만들어내는 데에 한 몫했습니다.


또한 음식이 콘텐츠로서 소비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도 빠른 유행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음식은 미각적 만족을 넘어, 인증하고 공유하기 위한 '콘텐츠'로 소비됩니다. 18년 전 방송 영상이 발단이 되어 봄동 비빔밥이 갑자기 유행한 것처럼, 음식이 놀이 문화와 결합할 때 폭발적인 확산력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피로감도 존재합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의 디저트 교체 주기를 보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기보다는 유튜버나 SNS에 의해 만들어진 억지 유행 같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정 재료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폭주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기도 합니다. '두쫀쿠'의 핵심인 카다이프 가격은 68.3%, 봄동비빔밥 열풍에 따른 봄동 가격은 33.3% 급등하며 전체적인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4. 유행 따라 우르르? 마케팅 전략이 나아가야 할 길


트렌드의 수명이 주 단위로 짧아진 현재, 맹목적으로 유행을 좇는 카피캣(Copycat) 마케팅은 막대한 고객 획득 비용(CAC)만 발생시킬 뿐, 고객 생애 가치(LTV)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직감적인 접근이 아닌 계산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영세 자영업자가 두쫀쿠와 같은 유행 아이템을 판매하고 매출을 2배 이상 상승시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반짝 유입된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고 맙니다.


오히려 식어버린 열기 속에 남겨진 대량의 비싼 원재료를 '악성 재고'로 떠안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다이프 가격은 68.3%, 봄동 가격은 33.3% 급등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업계가 막강한 자본력으로 발 빠르게 유사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금세 포화상태가 되고 유행은 더 빨리 식어버립니다.


늘 그렇듯 자신만의 차별성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백화점이나 팝업스토어들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체험형 경험'과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지속 가능한 본질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마치며


두쫀쿠, 봄동, 그리고 버터떡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또 사라질 것입니다. 유행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비즈니스의 지렛대로 삼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제품 경쟁력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의사 결정만이 이토록 빠른 숏폼 시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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