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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미가 바꾸는 명절 소비

Team MAXONOMY 2025.10.02

미코노미가 바꾸는 명절 소비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2025년 추석 연휴, 다들 어떻게 보낼지 계획은 세우셨나요? 명절이라면 “선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추석 선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늘 부모님, 친척, 직장 동료에게 건네는 정성스러운 세트였습니다. 하지만 2025년의 한가위는 조금 다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임과 동시에,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셀프 리워드(자기 보상)’의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1인 가구의 증가, 세대별 가치관 변화, 그리고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추석 소비의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뿐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달라진 추석의 의미


추석 선물은 오랫동안 가족·친척·지인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명절 선물 = 타인을 위한 선물”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미코노미(Me+Economy)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있습니다. 미코노미란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단순히 자기만족을 넘어 나의 행복·가치·취향을 위한 지출을 정당하게 여기는 흐름을 말합니다. 타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대신 ‘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것이죠.


2025년 추석은 그 흐름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긴 연휴와 사회 전반의 소비 가치관 변화가 맞물리며, 물질적인 소비 외에 여행, 여가 등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와 세대 변화가 만든 명절 소비 패턴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고,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거주 형태를 넘어 명절 문화 자체를 바꾸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혼자 혹은 소수의 가까운 사람과 보내는 소규모·맞춤형 명절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의무적 선물’보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소비를 중시합니다. “남이 주는 선물”보다 “내가 선택한 선물”에 더 큰 만족을 느끼며, 명절을 자기 보상의 시점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 대신 스스로를 위한 프리미엄 뷰티 제품이나 취미 관련 아이템을 구매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혼자라서’ 생긴 것이 아니라, 세대별 가치관 전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기성세대에게 명절은 ‘가족과 효(孝)를 표현하는 시간’이었다면, 젊은 세대에게는 ‘나의 삶을 잠시 돌아보고 챙기는 시간’으로 재정의되는 것이죠. 결국 명절은 더 이상 전통과 의무의 시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인 정체성과 자기 보상을 실현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추석 선물 카테고리


“나를 위한 한가위”는 어떤 소비로 나타날까요? 몇 가지 키 카테고리가 눈에 띕니다.


  • 스몰 럭셔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작은 사치품. 디자이너 브랜드 액세서리, 니치 향수, 프리미엄 디저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 셀프케어 아이템: 건강과 휴식을 챙기는 아이템. 홈트 용품, 마사지기, 프리미엄 차·커피, 뷰티·웰니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경험 소비: 원데이 클래스, 여행 상품권, 취향 기반 구독 서비스. 물건보다 경험을 선물하는 흐름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입니다.


이처럼 ‘나를 위한 소비’는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정서적 만족감과 힐링을 주는 장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긴 연휴와 맞물리며 휴식·재충전·자기 계발을 위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명절에 맞춰 요가·명상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홈카페 세트를 마련하는 식의 소비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SNS의 영향으로, 개인의 취향과 소비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런 자기 선물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선물”이 곧 콘텐츠가 되고, 이는 또 다른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브랜드 입장에서 이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패키징·메시지·경험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추석, 올 한 해 수고한 나 자신을 챙기세요” 같은 카피는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셀프 기프트’ 전용 프로모션이나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잡아야 할 메시지 전략


추석을 둘러싼 소비 패턴이 타인을 위한 선물에서 나를 위한 소비로 확장되면서,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의 정서와 자기 보상 욕구에 공감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입니다.


“셀프 리워드(Self-Reward)”를 정당화하는 메시지

현대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가끔은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 합니다. “올해 수고한 당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처럼, 스스로를 대접하는 것이 합당한 선택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메시지

1인 가구와 MZ세대는 획일적 선물보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받는 경험을 선호합니다. 소비자가 “내가 고른 것”이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커스터마이징, 한정판을 제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맞춤형 추석 기프트 박스같은 것이 있겠죠.


정서적 힐링과 재충전을 약속하는 메시지

긴 연휴는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브랜드는 “쉼”, “힐링”, “리셋” 같은 키워드로 소비자의 피로를 공감하고, 제품·서비스가 주는 회복 경험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공유와 경험을 연결하는 메시지

‘나를 위한 선물’이지만 동시에 온라인에 공유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제품 사용 후기를 나누는 챌린지, SNS 인증 이벤트,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통해 혼자만의 소비가 곧 커뮤니티 참여로 이어지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미코노미 시대, 추석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


2025년의 추석은 전통적인 명절이자, 개인의 취향과 자기 보상을 존중하는 새로운 소비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가족의 시간이자 나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재정의하는 흐름 속에서, 브랜드는 두 가지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 전통: 여전히 부모님·친척을 위한 실속형·프리미엄 선물 시장은 유지됩니다.
  • 개인화: 동시에 1인 가구·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셀프 기프트 시장이 확대됩니다.


명절은 더 이상 가족만을 위한 의례에 머물지 않습니다.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자기 보상을 정당하게 여기는 흐름이 추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과 ‘나를 위한 선물’을 동시에 아우르며, 개인의 정체성과 세대적 가치관 변화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제시해야 합니다. 2025년 추석은 단순한 소비의 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시대적 변화에 어떻게 응답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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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스케치] 디지털의 한계에 직면한 소비자와의 접점 : 피지털

[세션 스케치] 디지털의 한계에 직면한 소비자와의 접점 : 피지털

디지털의 한계에 직면한 소비자와의 접점 : 피지털CJ올리브네트웍스 팀맥소노미 | 조현정 CSM(고객성공매니저)  CJ올리브네트웍스 팀맥소노미의 조현정 CSM님이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4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여 디지털의 한계에 직면한 소비자와의 접점 : 피지털(Phygital) 컨버전스를 통한 커머스 경험 변화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피지털(Physital)은 Physical과 Digital의 합성어로,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물리적 경험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을 조합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무엇이며, 의미 있는 피지털 활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의 한계가 다가오다간접경험의 한계한 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DT 혹은 DX라는 약자로 불리며 기업과 정부가 앞다퉈 적용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뒤쳐진다는 공포감이 휩싸이기도 하였죠. 이런 디지털 전환의 큰 흐름은 사실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기술이 부상하면서 더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는 '디지털과 정보기술의 힘은 무한하다'라는 인식이 잡히기까지 했는데요. 조현정님은 이런 상황일 수록 디지털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모두가 디지털과 AI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다소 의아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크게 다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디지털 경험은 '간접경험'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AI와의 대화를 해보면 정말 사람이랑 대화를 한다는 착각까지 드는데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객 목소리의 파동, 음역, 주파수 등의 데이터를 읽어오고 기계 언어로 변환하여 정해진 모델에 의해서 처리된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온 데이터는 기업 자산으로 쌓이죠. 먼 미래에는 인간과 작동 방식이 완전히 동일한 기계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공상의 영역이고 현시점의 디지털은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이 부분에서 한계가 발생합니다. 일례로 실제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VR을 통해서 번지점프를 구현하는 것을 비교해본다고 칩시다. 아무리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제 번지점프와 거의 다름없는 경험을 제공하더라도 실제 번지점프를 100%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제 내 몸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가상으로 떨어지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실제로도 다르기 때문이죠.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디지털두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디지털이 더이상 새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의 엄청난 변화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피지털이란 개념이 주목받으며 오프라인 매장에 키오스크, QR코드 등으로 혁신을 이뤄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것들이 고객에게 전혀 신선하거나 새로운 요소가 아닌 것도 사실이죠. 우리는 이미 디지털에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졌습니다. 현 세대한테도 그렇고 미래 세대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물론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디지털 전환에는 아직도 엄청난 기회들이 숨어있죠. 다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잠식되어 고객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기술을 포기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피지털 VS 옴니채널오프라인 공간에서 물리적 경험을 함께한다는 개념이 유사하여 피지털과 옴니채널의 구분이 헷갈릴 수있는데요. 피지털이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물리적 경험을 확대한다는 개념인 것에 반해 옴니채널은 매장, PC, 모바일, TV, 카탈로그 등 여러 개의 쇼핑채널을 소비자 중심의 관점에서 각 채널을 빈틈없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일관된 쇼핑 경험을 끊김없이 제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옴니채널은 고객과 연결된 채널 간의 통합 국한된 개념인 것이죠.     아마존고의 피지털 전략저스트 워크 아웃 (Just Walk Out)미국의 거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아마존고라는 오프라인 매장 사업에 진출합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거래가 까다로운 식료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아마존고가 준비한 전략은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인력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기술은 '저스트 워크 아웃'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집고 매장을 나가면 알아서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력에 대한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매장 이용 동선, 결제 시간, 형태, 금액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고객은 계산을 위해서 줄을 설 필요도 없어집니다. 마치 온라인과 같은 디지털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이 바로 피지털입니다. 저스트 워크 아웃을 기반한 아마존고의 고객 구매 여정은 단 5단계로 축소됩니다.아마존고 매장 입장게이트에서 아마존 앱 실행활성화 된 입장 코드 스캔매장 입장 후 물건 선택퇴장 디지털 기술의 함정첨단 기술을 적용한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총 3,000개의 아마존고 매장을 오픈하고, 1,600만개의 일반 소매점에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거대한 포부와는 달리, 계속된 폐쇄로 2024년 상반기 기준 아마존고 매장은 50여개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고객 경험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입니다. 아마존고의 오프라인 매장 경험은 온라인 채널과 흡사하게 구성하였고 이것이 통하게 되면 아마존이 온라인 커머스를 지배했듯, 엄청난 매출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분명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객은 오프라인에서 까지 온라인과 같은 경험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디지털에 의해 제어된 공간에서는 오프라인 소비자가 기대하던 상품 경험과 브랜드 가치의 경험을 제공받을 수 없었던 것이죠.스타벅스의 피지털 전략*본 사례는 미국 스타벅스의 사례로, 국내 운영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도 진동벨도 없다스타벅스에는 극히 일부 매장을 제외하곤 진동벨도 키오스크도 없습니다. 스타벅스를 이용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죠. 왜일까요? 이는 스타벅스의 오래된 경영철학인데요. 바리스타가 고객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부르고 친근감을 쌓기 위함입니다. 키오스크나 진동벨을 사용하면 분명 더 빠르게 매장을 운영하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 주문을 받고 고객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커피를 받은 과정에서 점원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하며 한 번 더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스타벅스의 커피 스낵의 이름과 특징을 한 번 더 익히게 됩니다. '브랜드'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죠.  스타벅스가 디지털을 활용하는 방식이런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도 디지털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앞서 소개드린 아마존의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뉴욕 맨하튼에 위차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적용되어있는데요. 특이한 점인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결제만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활용하고 매장에 상주한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직접 음료를 건네주는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인건비를 줄이지 않으면 굳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서 가지는 '경험'과 '브랜드 접점'에서 볼 때 이는 탁월한 전략입니다. 카드나 현금을 건내주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순간은 기술을 통해서 최소화하고, 바리스타의 설명을 듣고 커피를 고르고 주문한 커피를 손에서 손으로 건네받은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은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죠. 또한 식료품이 가진 특성 상, 디지털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손길이 훨씬 더 믿음이 갑니다. 스타벅스는 맨하튼 매장을 오픈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곧바로 뉴욕 중심가에 동일한 컨셉의 2호점을 열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과 스타벅스는 동일한 기술을 적용했지만, 사람 한 명의 차이가 고객 경험의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피지털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피지털도 결국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조현정님은 세션을 마무리하며,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겪는 일련의 모든 경험·만족도에 초점을 맞춰 피지털을 활용한다면 고객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경험 환경에 대한 제약을 받지 않고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퀄리티 향상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또한 1998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렸던, Welcome to the Experience Economy에 저널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재화와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하고 판매하는 기존 시장의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오라는 일침이 존재했다며, 공급자 중심의 사고가 아닌 고객 경험이 가진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25년 마케팅 트렌드 미리보기 (Part 2. AI)

25년 마케팅 트렌드 미리보기 (Part 2. AI)

 이제 인공지능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어느새 나의 직장과 생활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배우자, 자녀, 동료와 친구, 심지어 나 자신과의 관계까지 다양한 방면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죠. 이 말은 곧 나와의 모든 연결고리에 AI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고도 풀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AI를 통하여 인간과 인간이 연결될 수 있는 영역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아침 카드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안녕하세요 AI 상담원 입니다." 라며 먼저 인사를 걸어오기도 하고,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를 하면 AI 상담사가 먼저 대답을 해주는게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챗봇 서비스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지만 AI로 발전한 최근 챗봇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서비스 제공 방식보다 훨씬 능동적인 자세로 발전하여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다만 여전히 실제 인간인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AI의 퍼포먼스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간단한 단어나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잘못된 방안을 제시받고 오히려 문제 해결에 오랜시간이 소요된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입니다. 우리는 AI와 더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AI를 중심으로 25년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너도 나도 AIAI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이 생성형 AI는 LLM(Large Language Model)의 학습 방식으로 개발된 AI로, 개인 단위에서부터 여러 산업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대중화를 이끌고 있죠. MIT Technology Review와 인터뷰한 어떤 가족의 생활을 예를 들면, 사소하게는 가족 생활에서 아들과의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언을 ChatGPT로부터 얻고, 실제 ChatGPT가 제시한 방법들로 가족간의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생활속 AI의 역할에 만족한 것인데요.또한 DALL-E와 ChatGPT를 사용하여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여 시장의 제품을 대체하는 것이 무척이나 쉬워졌습니다. 가령 자녀를 위한 컬러링북을 AI로 만드는 것이죠.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들이 나의 요구에 맞게 생산하는 AI를 통해 대체되고 자급자족이 가능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직접 개인이 생산한 콘텐츠들이 일반 기업의 상품과 비슷하거나 때로는 더 좋은 품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대체가 쉬워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지요.글로벌 IT 서비스가 제대로 기를 못 피는 한국에서도(대표적으로 네이버, 카카오톡, 쿠팡 같은 서비스가 구글, 아마존, 왓츠앱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죠) Chat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활용을 활발히 하려는 추세입니다. 개인의 업무와 자기계발을 위한 용도로 ChatGPT를 너도 나도 활용하는중이고, 기업에서도 생성형 AI를 기업내 적용하는 방안들을 검토 중입니다. 그 중 네이버와 같은 기업은 자사의 여러 서비스에 적용시킬 AI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하는데 적극 리소스를 투자 중입니다.이미지 출처: ChatGPT ❘ 너도나도 AI를 사용하는 현대 사회AI 기술의 이면한편으로는 SNS의 보편화와 함께 붉어진 가짜뉴스 문제가 AI와 결합되어,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되었습니다. AI 발전이 가짜 뉴스라는 문제를 해결시켜주는 방향보다는 가짜 뉴스의 생산을 증폭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AI가 뉴스를 요약하거나 자동으로 선별하여 노출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자체 기사배열을 중단하고,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를 사용자가 선택하는 구독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소비하는 국민들의 편리함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노출되는 언론사와 콘텐츠들에 제한이 생겨나는 양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의 자체적인 편집 권한도 중요하며, 이제는 언론사 스스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언론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최근 네이버 뉴스에 적용된 AI 기술 홍보 자료를 살펴보면, 환경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적 시대 흐름 속에서, 언론사의 수많은 기사와 사용자가 남긴 로그데이터(Log Data)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는데요.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등록되는 더 다양한 형태의 기사들이 소비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25년 AI 규제는?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민간 기업 보다 느릴 수 밖에 없는 정부 관련 서비스나 법령은 이 AI 기술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자료 출처 : ChatGPT ❘ 정부의 AI 서비스보다 빠르게 앞서가는 민간 AI특히 AI와 관련된 법률과 규정은 아직도 디딤돌을 다듬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25년 3월 이후가 되어서야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이 잡혔습니다. 해당 초안에는 구체적으로 ▲AI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고영향 AI 기준과 예시에 관한 가이드라인(제33조) ▲고영향 AI 사업자 책무 가이드라인(제34조) ▲AI 안전성 확보 의무 고시(제32조) ▲AI 영향평가 가이드라인(제35조) ▲AI 투명성 확보 의무 가이드라인(제31조)이 들어있는데요.여기서 저희가 주요하게 지켜봐야 하는 부분은 AI 신뢰성 확보와 위험 예방을 위한 규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부분의 AI기본법은 지난 2020년 국회에서 법안이 처음 발의 되어 4년 넘게 논의가 되어오고 있습니다. 추가로, AI기본법 내 핵심 조항인 기업 규제 여부와 관련된 사항을 ‘고영향 AI’로 불리는데 이 고영향 AI는 신체·생명·재산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AI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위해 이 고영향 AI를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며, 어느 수준까지 허용해도 되는지, 아무런 기준도 검증도 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정책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영향이라는 개념이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국민 기본권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영역들을 빠뜨리면 안될 것이므로, 본격적인 법안 시행에 앞서 업계에서도 이 고영향 AI 판단 기준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혼란이 따라올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말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에 대한 법령을 만들고 그 법령과 규제를 처음 접하는 모든이들에게 규제에 대한 신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정의하는 고영향AI 가 광범위하고 추상적인탓에, 개인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체적인 위험 관리에 대한 기준이 설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예상됩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과 동시에 소비자 개인과 기업도 멈춰있지 않고 변화하고 새롭게 적용되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예의주시해야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AI의 학습 속도를 인간이 따라가는 것은 역부족이지만 AI가 배우는 동안 인간도 배움을 멈출 수가 없어야 지금의 사회가 더 혼란스러워지는것을 예방하고 AI와의 협업 가능한 수준으로의 발전을 같이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AI를 넘어 하나의 인격체로문화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은, 특히 잘파세대(1990년대 중후반 2010년대 초반 출생)는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AI와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를 친숙하게 접한 덕분에 AI를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보다는 가상의 인간으로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 중인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시장 규모 또한 급성장 중인데, 이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작년부터 맥사이트픽에서 다뤄왔던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상이라는 환경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 속 버츄얼 아이돌에게는 벌써 탄탄한 팬덤이 있으며 기존의 창작물들이 자리하던 기존의 소비 시장에 별다른 문제 없이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버츄얼 아이돌의 콘텐츠, 음원차트 순위 그리고 콘서트와 같은 상품들은 최근 일반 가수들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가상 환경에서 생산된 콘텐츠 소비량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AI를 기술이 아닌 나와 똑같은 인간으로 대하고, 콘텐츠로서 보여지는 그들의 생활 방식과 생각이 인간과 같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잘파세대에게는 어렵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잘파세대는 앞으로 시장에서의 주요 소비층이 될 것 입니다. 2025년부터는 잘파세대를 포함 모든 세대와 글로벌에서 사회 전반에 AI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을 확장시키는데 기업과 개인이 다같이 노력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그런 역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AI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인간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 맥소노미가 PICK한 이유!오늘은 2025년에도 여전히 핫할 AI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이나 법령은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정부 정책으로 장기적인 AI 산업의 방향성이 결정되고, 우리는 그 흐름에 적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시장에 대한 관심도 놓을 수 없는데요. AI와 가장 빨리, 가장 먼저 친해질 수 있었던 잘파세대를 이해하고 나면 그 해답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이들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찾아내는게 앞으로의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이런 잘파세대를 소비자로서 공략할 수 있도록 '소비자: 잘파세대'라는 주제로 집중 탐구해보겠습니다!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2025년 추석 연휴, 다들 어떻게 보낼지 계획은 세우셨나요? 명절이라면 “선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추석 선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늘 부모님, 친척, 직장 동료에게 건네는 정성스러운 세트였습니다. 하지만 2025년의 한가위는 조금 다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임과 동시에,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셀프 리워드(자기 보상)’의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1인 가구의 증가, 세대별 가치관 변화, 그리고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추석 소비의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뿐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달라진 추석의 의미


추석 선물은 오랫동안 가족·친척·지인에게 감사를 전하는 문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명절 선물 = 타인을 위한 선물”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미코노미(Me+Economy)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있습니다. 미코노미란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단순히 자기만족을 넘어 나의 행복·가치·취향을 위한 지출을 정당하게 여기는 흐름을 말합니다. 타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대신 ‘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것이죠.


2025년 추석은 그 흐름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긴 연휴와 사회 전반의 소비 가치관 변화가 맞물리며, 물질적인 소비 외에 여행, 여가 등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와 세대 변화가 만든 명절 소비 패턴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고,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거주 형태를 넘어 명절 문화 자체를 바꾸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혼자 혹은 소수의 가까운 사람과 보내는 소규모·맞춤형 명절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의무적 선물’보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소비를 중시합니다. “남이 주는 선물”보다 “내가 선택한 선물”에 더 큰 만족을 느끼며, 명절을 자기 보상의 시점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 대신 스스로를 위한 프리미엄 뷰티 제품이나 취미 관련 아이템을 구매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혼자라서’ 생긴 것이 아니라, 세대별 가치관 전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기성세대에게 명절은 ‘가족과 효(孝)를 표현하는 시간’이었다면, 젊은 세대에게는 ‘나의 삶을 잠시 돌아보고 챙기는 시간’으로 재정의되는 것이죠. 결국 명절은 더 이상 전통과 의무의 시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인 정체성과 자기 보상을 실현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추석 선물 카테고리


“나를 위한 한가위”는 어떤 소비로 나타날까요? 몇 가지 키 카테고리가 눈에 띕니다.



이처럼 ‘나를 위한 소비’는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정서적 만족감과 힐링을 주는 장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긴 연휴와 맞물리며 휴식·재충전·자기 계발을 위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명절에 맞춰 요가·명상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홈카페 세트를 마련하는 식의 소비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SNS의 영향으로, 개인의 취향과 소비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런 자기 선물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선물”이 곧 콘텐츠가 되고, 이는 또 다른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브랜드 입장에서 이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패키징·메시지·경험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추석, 올 한 해 수고한 나 자신을 챙기세요” 같은 카피는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셀프 기프트’ 전용 프로모션이나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잡아야 할 메시지 전략


추석을 둘러싼 소비 패턴이 타인을 위한 선물에서 나를 위한 소비로 확장되면서,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의 정서와 자기 보상 욕구에 공감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입니다.


“셀프 리워드(Self-Reward)”를 정당화하는 메시지

현대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가끔은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 합니다. “올해 수고한 당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처럼, 스스로를 대접하는 것이 합당한 선택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메시지

1인 가구와 MZ세대는 획일적 선물보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받는 경험을 선호합니다. 소비자가 “내가 고른 것”이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커스터마이징, 한정판을 제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맞춤형 추석 기프트 박스같은 것이 있겠죠.


정서적 힐링과 재충전을 약속하는 메시지

긴 연휴는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브랜드는 “쉼”, “힐링”, “리셋” 같은 키워드로 소비자의 피로를 공감하고, 제품·서비스가 주는 회복 경험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공유와 경험을 연결하는 메시지

‘나를 위한 선물’이지만 동시에 온라인에 공유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제품 사용 후기를 나누는 챌린지, SNS 인증 이벤트,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통해 혼자만의 소비가 곧 커뮤니티 참여로 이어지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미코노미 시대, 추석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


2025년의 추석은 전통적인 명절이자, 개인의 취향과 자기 보상을 존중하는 새로운 소비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가족의 시간이자 나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재정의하는 흐름 속에서, 브랜드는 두 가지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명절은 더 이상 가족만을 위한 의례에 머물지 않습니다.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자기 보상을 정당하게 여기는 흐름이 추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과 ‘나를 위한 선물’을 동시에 아우르며, 개인의 정체성과 세대적 가치관 변화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제시해야 합니다. 2025년 추석은 단순한 소비의 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시대적 변화에 어떻게 응답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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