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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케치] AI와의 협업으로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with CJ제일제당
Team MAXONOMY ・ 2025.09.23
![[세션스케치] AI와의 협업으로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with CJ제일제당 [세션스케치] AI와의 협업으로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with CJ제일제당](https://maxonomy-prd-pub-a-s3.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BoardThumbnail/41095/250918-리머지-앱토크_블로그-003.webp)
AI와 협업하는 시대, 브랜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I와의 협업으로 변화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
조현정 | 고객성공매니저(CSM),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
하정헌 | DX Lab 서비스 개발 파트 리드, CJ제일제당
지난 9월 18일, 글로벌 리타게팅 솔루션 기업 리머지(Remerge)가 주최한 App Talk by Remerge in Seoul 2025가 열렸습니다. App Talk는 앱 마케터와 퍼블리셔들이 모여 글로벌 트렌드와 실제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리머지의 연례 행사로,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App Talk 2025에서는 프라이버시와 실질적인 앱 퍼포먼스 마케팅부터 Pinterest & X 마케팅, 그리고 AI가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은 내용이 다뤄졌는데요.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제일제당은 AI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들어 AI는 더 이상 단순한 실험적인 기술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와 콘텐츠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브랜드는 소비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동시에 “AI와 어디까지 협업할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고민도 안게 되었죠.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의 조현정 CSM(고객 성공 매니저)과 CJ제일제당 DX Lab의 하정헌 리드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여 의미 있는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두 발표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AI를 활용하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브랜드가 AI를 받아들이는 방식부터 구체적인 서비스 사례, 그리고 앞으로의 협업 모델까지 — AI가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지 세션에서 솔직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브랜드가 AI를 받아들이는 방식
“AI를 무모하게 앞서 나가는 것은 전략이 아니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 아니다.”
세션 시작에 앞서 조현정 CSM은 네덜란드의 한 디지털 에이전시가 강조한 이 문장을 인용하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뜻을 보여주셨는데요. 이어 “그렇다면 CJ제일제당은 어떤 관점으로 AI를 바라보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하정헌 리드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하정헌 리드는 먼저 CJ제일제당 DX Lab을 소개했습니다. 2023년에 설립된 DX Lab은 제일제당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는 허브로,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왔습니다. 총 다섯 개 파트가 협업하는 가운데, 하정헌 리드가 이끄는 서비스 개발 파트는 현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정헌 리드는 DX Lab이 단순히 기술을 뒤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DX Lab이 직접 개발한 서비스 사례를 하나씩 소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푸드360: 실시간으로 읽는 소비자 인사이트
푸드360(Food360)은 이름처럼 ‘360도 전방위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SNS와 이커머스에 쌓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수집·분석해 브랜드가 시장의 목소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식품 트렌드 분석 서비스입니다. 아직 오픈 전 단계이지만 이번 세션에서 영상을 통해 살짝 선공개해주셨습니다.
푸드360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오가는 트렌드를 카드형으로 모아 보여주고, 구글 쇼핑 리뷰는 토픽 분류와 감성 분석을 거쳐 긍정·부정률까지 정리해줍니다. 특히 이미지 검색 기능은 텍스트에 ‘두부’라는 단어가 없어도 사진 속 두부를 인식해 결과를 보여주는 식으로 텍스트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소비자 반응까지 잡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토픽 분류·감성 분석·이미지 캡셔닝 등을 거쳐 정제된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수동으로 이뤄져 시간과 리소스가 많이 들었지만, 푸드360 이후에는 자동으로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부서는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상품기획 부서는 경쟁사 모니터링이나 신제품 아이디어 발굴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정헌 리드는 이를 두고 “AI가 현업의 일하는 방식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조현정 고객성공매니저(CSM), 팀 맥소노미 | CJ올리브네트웍스
스냅AI: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사내 플랫폼
두 번째로 소개해주신 서비스는 CJ제일제당 임직원을 위한 사내용 생성형 AI 플랫폼, 스냅AI입니다. 친숙한 채팅 UI에 GPT, Claude, Gemini 등 다양한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임직원들이 업무에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스냅AI에는 CJ제일제당만의 현업 맞춤형 기능도 녹아 있습니다. 사내 용어집을 반영한 번역 에이전트,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벤치마킹한 웹 검색, 식품 수출입 규제 DB 등 실무자가 자주 부딪히는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기능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AI 스튜디오를 통해 직원 스스로 에이전트(Agent)를 만들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도 있습니다.
하정헌 리드는 스냅AI 개발 과정에서 UI/UX 철학도 강조했습니다. “좋은 UI/UX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화면”이라며, 기획 파트와 긴밀히 협업해 직원들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임직원들이 ChatGPT에 이미 친숙해 있었기에, 스냅AI의 인터페이스 역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성과는 수치로도 뚜렷합니다. 제일제당의 사무직 근로자 약 5,900명 중 MAU가 3,000명을 넘어섰고, DAU는 약 1,000명 수준에 달합니다. 출시 9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발송되는 스냅레터(릴리즈 노트)가 실제로 사용률 상승을 이끌어내며 '기능 개발–공지–활용 확산'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DX Lab은 이러한 과정을 Amplitude를 활용한 행동 분석으로 정밀하게 추적하며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정헌 리드는 스냅AI의 성과를 소개하며 AI가 단순히 임직원의 편의를 돕는 수준을 넘어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각 부서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빠르게 반영해 실험하고 직원들의 피드백을 즉시 개발에 녹여내는 과정에서 AI와 조직이 함께 학습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읽기> 스냅AI가 Amplitude를 활용하는 방법 자세히 보기
▲ 하정헌 DX Lab 서비스 개발 파트 리드 | CJ제일제당
AI 시대의 균형 감각
그렇다면 AI를 도입하는 브랜드는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까요? 오늘날의 데이터에는 이미 AI가 만든 콘텐츠가 섞여 있고, 어떤 소비자는 이를 거부하지만 또 다른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하정헌 리드는 DX Lab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런 AI 생성 콘텐츠도 함께 들어왔고, 이 또한 결국 시장을 반영하는 신호라고 판단해 배제하지 않고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혼란을 감안하되 AI를 배제할 수 없으며, 그 변화 속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까? 하버드 연구팀이 제시한 두 가지 협업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 사이보그 모델: 인간과 AI가 서로의 능력을 보완하며 긴밀히 협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가 AI를 공동의 파트너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
- 켄타우로스 모델: 특정 작업은 사람이, 다른 작업은 AI가 맡아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필요한 순간에 전략적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관점
두 모델은 결국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언제 인간 중심으로 갈지, 언제 AI 중심으로 갈지는 브랜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 균형을 잃지 않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태도야말로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 세션은 단순한 서비스 소개가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가 AI와 함께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푸드360이 시장의 목소리를 더 넓고 빠르게 읽게 하고, 스냅AI가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놓은 것처럼 AI는 이제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실질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도입했는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잘 쓰고 있는가'였습니다. 이번 발표가 던진 메시지는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이야기를 통해 AI와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와의 관계 변화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셨길 바랍니다. 발표 속 사례들이 현업에서 작은 영감이 되고, 또 유익한 시간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AI가 열어갈 가능성은 이제 막 시작일 뿐입니다. 현장에서 이 세션을 들어주셨던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그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팀 맥소노미는 앞으로도 마케터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곧 또 다른 무대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팀맥소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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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X]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9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패널세션으로 진행되었던, 센트비가 Amplitude를 활용하여 어떻게 핵심 지표를 발굴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맥소노미의 이종은 고객성공매니저님의 진행 하에 센트비의 김성민 매니저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세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센트비 | 김성민 매니저팀 맥소노미 | 이종은 CSM 김성민 매니저님은 센트비에서 그로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Amplitude를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센트비는 국경없는 외환 거래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외환 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는 수수료가 높고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센트비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여개 국가에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은 센트비, 기업은 센트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센트비가 데이터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질의응답을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Q1. 2년 전 쯤 Amplitude를 처음 도입하셨는데, Amplitude를 어떻게 활용하는 중인가요?센트비가 처음 Amplitude를 도입했을 때는 기능과 서비스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Amplitude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증가하였고, 주로 센트비의 문제점 발견을 위해 Amplitude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트비는 금융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고, 보안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요구하거나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라던지, 설치 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Amplitude의 분석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 서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치된 SDK를 통해 클라이언트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다른 솔루션에 비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Q2. 센트비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센트비 전사적인 핵심 지표를 Amplitude를 통해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Amplitude 도입 이후 가장 첫 번째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제품의 고객 리텐션 주기를 찾고 그 베이스 라인을 측정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주기로 사용하고, 리텐션 주기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Amplitude의 리텐션 차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Amplitude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SQL쿼리를 통해 리텐션 분석을 진행하곤 했다는데요. 쿼리를 통해 리텐션을 분석하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공수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Amplitude를 활용한 이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리텐션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코호트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설정하고 변경하여 조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사내에서 설정한 리텐션 프레임워크, 유저 액션 기준 등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센트비만의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Q3.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측정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올바른 고객 리텐션이 정의되었다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간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각자의 코호트를 생성하고 높은 코호트가 낮은 코호트에 비해 어떤 데이터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높은 리테션을 가진 집단은 장바구니를 클릭하는 액션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특징을 발견한다면, 장바구니를 클릭을 유도하여 장바구니 클릭율이 높아질 수록 리텐션 수치도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가설 수립이라고 하는데요. 가설 수립 과정을 다시 요약하자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를 파악하고, 리텐션 높은 유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한 뒤, 그 특정 행동을 유도했을 때 리텐션에 크게 기여했는지 실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엔 동일하게 가설 수립과 검증을 무한하게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전사적 핵심 지표 발굴 과정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Q4. 기존 유저의 리텐션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선 신규 유저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관리했나요?기존 유저를 리텐션 차트 위주로 관리하였다면, 신규 유저는 퍼널차트를 중심으로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방식은 리텐션 차트와 동일한데요. 전환 주기를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전체의 80% 유저를 '대부분'의 유저로 정의하고 이들이 퍼널을 완료하는 지점을 올바른 전환주기로 설정하였습니다. 주기 내에 고객이 처음 유입되는 수간부터 첫 송금까지 유의미한 퍼널을 정의하고 어떤 퍼널에서 많이 이탈하고 불편함을 겪는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2-3개의 퍼널을 발견하였고, 해당 퍼널을 전환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하는 유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유저가 중간에 이탈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Q5. 말씀 주신 것 외에 Amplitude로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Amplitude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김성민 매니저님 개인적으로는 User Lookup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User Lookup은 고객이 처음 서비스에 방문한 순간부터 첫 송금을 하고 그 이후로 제품에 Lock-in 하기 서비스 내에서 어떠한 여정을 거치는지 유저나 이벤트 로그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틈틈히 랜덤 유저 한 명 한 명의 여정을 살펴보고 이탈한 유저는 어떤 화면에서 이탈하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치 고객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해당 기능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MAU 모니터링, Stickness 비교 같은 차트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송금이 센트비의 핵심 기능이긴 하지만, 유저가 더 자주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송금 외의 부가적인 기능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퍼널이나 리텐션 차트 외의 이런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검증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세우고 지속적인 개선(그로스)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제품, 각자의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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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Ⅱ] 개발자 도움 없이 마케팅 데이터 쉽게 활용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와 고도화 방법, 그리고 CRM 솔루션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다가간 사례를 소개해드렸는데요.이번 더맥소노미 세션 스케치 포스트에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어떻게 개발자 없이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개발자 도움 없이 마케팅 데이터 쉽게 활용하기인터파크트리플 | 유리라 매니저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 투어, 인터파크 티켓, 트리플 등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인터파크 투어는 고객 취향에 맞춘 특성화 투어 상품을 제공하는 항공권 업계 1위의 플랫폼이며, 인터파크 티켓은 70%의 점유율을 가진 국내 최고의 티켓 판매 플랫폼입니다. 트리플은 누적 가입자 880만 명과 637만 여건의 실제 여행 리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 일정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용자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인만큼 데이터 활용 노하우가 더 궁금해지네요. 인터파크트리플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Google Tag Manager 활용인터파크트리플 유리라 매니저님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Google Tag Manager라는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Google Tag Manager는 웹사이트의 태그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툴인데요. 여기서 태그(Tag)란,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는 신호를 말합니다. 홈페이지 등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Braze나 GA(Google Analytics) 같은 솔루션으로 전송 가능한 것도 태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Google Tag Manager(이하 GTM)은 마케터가 개발자의 도움없이도 쉽게 사용 가능하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GTM를 도입하게된 배경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의 너무나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항공/국내숙소/해외숙소/티켓 등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각각의 DB형태가 모두 다르며 각각의 마케팅 목표도 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합적인 고객 여행 경험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GTM이었다고 합니다. 통합 데이터 관리GTM을 활용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을까요? 인터파크 트리플에서는 크게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 CRM 데이터, 마케팅 픽셀 데이터 이 3가지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는 Amplitude나 GA와 같은 마케팅 분석과 관련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고 얼마나 전환되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CRM 데이터는 대표적으로 Braze와 같은 솔루션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를 말하며, 마케팅 픽셀 데이터는 일반적인 시장 크기 등 상거래 데이터를 말하며 인터파크트리플의 사업 목표를 세팅할 때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데이터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마케팅 픽셀 데이터를 통해 설정한 목표에 비해 현재 마케팅 실적이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와 비교하여 유추가 가능합니다. 그 결과를 Braze에 새로운 캠페인을 설계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이 모든 것을 개발자의 도움 없이 마케터가 수행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저 어떤 툴에 / 어떤 상황에서(트리거) / 어떤 데이터를 보낼지만 설정해두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마케팅 데이터를 잘 통합한 인터파크트리플이었지만, 통합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마케팅 캠페인 실행은 Braze에서 하고 그 결과는 GA통해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Braze의 캠페인과 GA의 리포트를 하나하나 매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매주 4,500 - 5,000개의 엄청난 양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던 만큼 업무에서 비효율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마케팅 리포트 자동화인터파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raze의 currents 데이터와 GA 빅쿼리 데이터를 연결하였습니다. Braze currents와 GA 빅쿼리는 발생한 이벤트를 로그단위로 받아오는 기능인데요. 이렇게 로그 단위로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마케팅 캠페인에 대하여 하나의 통합된 리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캠페인의 카테고리를 자세히 분류한 뒤 UTM(Urchin Tracking Module)에 해당 캠페인 목적, 퍼널 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이렇게 함으로써 Braze에서는 닿지 않는 오디언스에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죠. 따라서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에게 해당 국가의 숙소를 추천해주는 캠페인 등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세그먼트 모델 구축인터파크트리플의 다음 고민은 더 효율적인 자동화 캠페인 구축이었습니다. 더 효율적인 자동화 캠페인을 위해 CDJ(Customer Decision Journey : 고객 구매 여정)별로 터치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이를 위해선 투어/숙박/항공/여행 전반에 걸친 고객 세그먼트를 정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자사의 고객의 행동 로그를 분석하여 인터파크트리플만의 고객 세그먼트를 만들기를 결심하였습니다. 세그먼트를 나누는 방법으로 RFM를 기준삼았다고 하는데요. RFM란, Recency, Frequency, Monetary로 각각 최신 구매성, 구매 빈도, 구매 총 금액을 의미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고객을 총 12등급으로 나눌 수 있었고, 해당 기준을 가지고 캠페인을 진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채널 반응도와 거래 전환율이 각각 1.5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추가로, 고객 행동에 따라, 다음 유입 시 구매로 이어질지 혹은 이탈할지 그 확률을 계산하여 추적하였습니다. 그 결과, 정확도 80%이상으로 고객의 다음 행동을 알아 맞출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이탈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보내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채널 반응은 1.5배, 거래 전환율은 3배나 증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툴은 수단일 뿐마지막으로 유리라 매니저님은 툴을 더욱 잘 쓰기 위해선 필요에 의해 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능을 깊게 공부하여 기존에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라고 합니다. 또한 개발지식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여 협업에서 의사소통에만 문제 없도록 하는 것을 추천하였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툴은 수단일 뿐, 여러분의 가치는 툴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남기고 활용한다는 것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